오랜만에 리뷰글을 쓴다.
하나 뭐 리뷰할려고 해도 워낙 귀찮아서(-_-
그리고 미리 경고하지만, 본인의 리뷰는 네타(=스포일러) 순도 100%를 자랑합니다.
오늘 리뷰할 게임은 바로 위의 작품. '크로스†채널'이다.
2003년에 발매된, 19금 게임 (-_- 이지만. 뭐... 리뷰 내용상 19금의 내용은 없을것이다.
그럼 리뷰를 시작한다.
1.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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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학교 생활로 시작한다.
이 곳은 '군죠 학원'. 이른바 국가시험을 치뤄서 어느 이상 점수가 나온 사람들만 모이는 곳.
하지만 그 시험은 '사회 부적격자'를 골라내는 시험이었다.
즉, 쉽게 말해 '사회의 쓰레기'들만 모아놓은 곳이라고 해도 되는것.
게임에 나온 대사를 인용하면 '의사소통조차 가능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도 내면 깊은곳에 언제 튈지 모르는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
주인공의 이름은 '쿠로스 타이치'. '미미선배'라고 불리는 '미야스미 미사토'선배의 권유를 받아 방송부에 가입했다.
그는 적응수치 80을 넘기는 '오버로드'라 불리며, 흰 머리에, 고양이처럼 빛나는 눈을 가진 색다른 외모를 가진 사람이다. (적응수치 높을수록 병X -_-;)
다른 부원들도 받고 처음엔 모두 사이가 좋았지만, 어느 계기로 모두들 사이가 나빠지게 되고, 그런 그들을 다시 화합시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쿠로스는 모두를 속여 뒷산으로 합숙을 가지만 오히려 모두들 더 사이가 안좋아지게 된다.
그리고 합숙이 끝나고 내려오자...
인간들은 모두 멸망해있었다 (*주 : 원작 그대로 인용. 말이 멸망이지, 어느 인간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는 의미)
인간이 모두 멸망한 그 세계에서, 모두는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타이치의 친구 토모키는 식량을 조달하며 살아가고, 사쿠라바는 별 생각 없이 느긋하게 살아가며, 미사토 선배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방송자재를 조립해서 방송국을 설립하여 SOS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 반면 후배인 미키와 키리는 자기들끼리 돌아다니며 생활을 하고, 클래스메이트 토오코는 매일 창밖만 내다보는... 그런 일상이 계속된다.
2. 제1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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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플레이 하고 나면, 약간의 과거회상을 지나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것이다.
조금 더 플레이하면 알게 되겠지만, 이 세계는 '루프'하는 세계. 7일간격으로 모든 세계는 리셋된다.
다만, 아침마다 만나는 수수께끼의 소녀 '나나카'와, 눈치 빠른 '요코'가 타이치에게 그 사실에 대한 힌트를 주어 알게끔 한다.
그리고 이후로는, 7일마다 한 히로인씩 공략해나가게 된다.
우선 토오코, 그녀는 부자집 딸로... 자존심 때문에 밥도 안먹고 굶고있다 (....) 그러다 쓰러지고, 타이치는 그녀에게 먹을걸 주면서 친해진다. 사실 그녀와 타이치는 전에 사귄적이 있던 사이, 하지만 그녀도 군죠학원의 학생. 군죠학원에 있는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집착'. 너무나도 강한 집착 때문이었다. 정상적인 학교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녀의 친구(여자였다. 즉, 이 집착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에 대한 집착으로 악명높은 국가시험을 보게 되고, 군죠학원으로 들어오게 된것이다. 이 전에도 타이치와 사귀었지만, 자해까지 하여 관심을 받으려는 그녀의 집착에 혀를 내두른 타이치는 그녀를 멀리하게 되고, 그런 그녀는 그간 다시 혼자만의 세계만에 빠져 있던 것이었다.
뭐 그런 그녀를 '먹을 것'으로 다시 유혹한(....) 타이치는.... 그녀와 친해지게 되고 그런 일주일을 보낸다.
그리고 이번 루프의 종점인 일요일이 된다.
방송부원들은 모두 학교 옥상으로 모이는데...
이 때, 키리와 미키가 등장한다. '크로스보우'를 들고. 크로스보우는 사람들이 없어진 이 세계에서, 어느 집인가에서 취미로 사용하던것을 가져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타이치를 쏘려고 하다가 그의 연인, 토오코를 쏜다. 그리고 이렇게 된 세계에..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물으며 그는 옥상 밖으로 뛰어내리며 이번 루프는 끝이 난다.
다음 루프는 키리와 보내게 된다.
사실 타이치와 키리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타이치는 전에 길에서 '신카와'라는 친구를 새로 사귀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옥상에서 둘이 이야기 하던 도중 신카와는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되고, 키리는 이를 보고 이를 타이치의 잘못이라 생각한다. (키리와 신카와는 친척)
설상가상으로 며칠 뒤, 옥상에서 키리가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타이치가 키리를 덮치려고 해서 타이치는 더 키리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다가 - 키리의 교실에서 타이치와 키리는 맞닥뜨리게 되고, 키리는 크로스보우를 꺼내 타이치를 겨눈다.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는 없느냐고 묻자, 타이치는 한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 이야기를 줄거리를 요약하면, 그는 어렸을 적, 어느 집안에서 여자로 분장시키고 성노예와 비슷한 취급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리고 그 노예짓을 시킨 사람중 하나가 그 '신카와'라는 친구였다는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기억을 못했다. 하지만 타이치는 이 사실을 알게되고, 신카와가 자살하던 날 옥상에서 나눴던 이야기는 이런것이었다. 타이치는 그 때의 이야기를 했고, 신카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럼 난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묻자, 타이치는 '너 왜 아직까지 살아있는거야?' 라고 묻자 자살했다는것. 그리고 키리는 자신이 타이치를 오해했다며 그간 오해한 잘못과 그의 잘못을 자기가 대신 용서받겠다며 타이치의 애노예(................)가 된다.
그리고 이번 루프의 일요일, 일주일간 방송자재로 방송국을 드디어 완성하고, 서로 누가 DJ가 될거냐고 하는 말에 결국 타이치가 DJ가 되고, 방송국명은 타이치의 이름을 따서 쿠로스 채널 -> 크로스 채널 ->크로스†채널 로 정해진다.
그리고 첫 방송을 끝내자, 갑자기 세상이 하얗게 되며.... 이번 루프가 끝이 난다.
다음 루프는 미키루트. 크로스채널 최고의 반전루트라고 할 수 있다. ㄱ-
초반부터 사람이 하나하나 죽어나간다.
집에서 나와 사당으로 향했는데 요코가 그곳에서 트랩에 걸려 죽어있는걸 발견한다.
(*주 : 위에서 까먹고 설명 안한게 있는데, '사당'은 시간루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공간이다. 타이치는 나나카라던가...의 힌트를 받고 매주 이 곳에 자신의 일기를 보관하여 다음 루프 때 그것을 보고 사태를 파악한다.)
그리고 토오코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집에 찾아갔는데, 그녀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가슴엔 칼이 꽂혀있었다.
날이 갈수록 사람은 모두 죽어나가고, 키리는 제일 미친X인(....) 타이치를 의심한다.
그리고 결국 이번에도... 학교의 옥상에서 키리는 크로스보우를 타이치에게 겨눈다. 이 살인들은 모두 당신이 저지른것이라고.
그러는 순간, 키리는 등 뒤에서 화살을 맞는다. 범인은 바로 미키였던것. 사태를 파악한 키리는 타이치에게 사과하고... 숨을 거둔다.
그리고 미키는 크로스보우를 타이치에게 겨누고... 시점이 사라진다.
그리고 눈을 뜨자, 그는 자신의 집에 미키와 함께 있었다. 그녀는 그는 사랑하고 있던 것. 뭐, 여기서 씬이 나오나 그건 생략하고(....)
또 그녀는 '사당'에 몸을 숨겨 몇 주나 되는지도 모르는 긴 시간 동안 루프와는 관계없는 고유의 시간을 살았던 것이다. 그게 원래 그녀의 성격과는 다른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을 만들어낸것.
그녀는 긴 시간동안 키리를 여러번 죽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 루프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어나간건 자신이 죽인것보다 우연이었다고.
사당엔 매 루프마다 트랩을 설치해 두었지만, 요코는 그것을 발견해 제거했다. 하지만 이번 루프에선 실수해서 요코가 죽었다. 토모키도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 방송장비를 부수던 중 무너져서 그것에 찔려 죽은것이었고, 토오코는 굶어 죽은것이었는데 키리로 하여금 타이치를 적대하게 만들기 위해 미키가 시체에 칼만 찔러놓은 것이었다. 키리가 타이치를 적대하게 만든 이유는 타이치가 폭주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기 때문.. 위험인물이니까...위에서도 말했듯이 적응계수 80 넘어가는 오버로드니까(....)
뭐 그렇게 해서, 일요일이 되고... 타이치는 옥상으로 간다. 미키에게 사당에 자신의 일기를 남기고 다음루프로 이동하라고 말을 전한채...
하지만 미키는 일기를 남기고 타이치곁으로 온다. 자신도 이 기억들을 지우겠다며. 새로 루프하겠다며.
그러면서 이번 루프도 끝이 난다.
참고로 이번루프 이래로 미키의 성격은 반대로 변한다. 생긴거 그대로 잘 울고 소심해지게 된다.
3. 제2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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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사태를 파악했다.
자신의 눈이 고양이 눈같이 빛나는 이유...
이 세계는 정상의 세계가 아니다.
사람들이 사라진 이유... 그들은 모두 정상의 세계로 이동했다.
X자처럼 엇갈려 있는 세계에서 자신들은 반대쪽 세계에 있다는것.
그리고 그 반대 세계로 나가는 길은 사당 근처에 있으며, 자신의 눈만이 그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7일은 짧은 시간. 이 시간내로 모두와 친해져서 모두를 원래 세계로 돌려놓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는, 7일마다 한명씩 원래 세계로 보내기로 한다.
주요 사건은 위의 전개부분과 비슷하다.
하지만 토오코의 경우 H를 하지 않고, 단순히 그녀와 친하게만 지내며 원래 세계로 보낸다.
키리의 경우, 신카와 와의 과거를 말하는 부분에서, 위의 전개 부분에서는 그냥 말해서 키리의 정신줄을 끊어놓지만(.....) 이번에는 마음준비를 단단히 시켜 정신줄을 붙들고 있게(......) 해준다. 그리고 키리가 자신이 직접 애노예가 되겠다고(.....) 말하는데도 '그건 농담이었어'라며 H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키리와 미키와는 해변으로 놀러가서 관계개선을 도모한다.
토모키와 미사토 선배의 경우... 둘은 남매이다. 하지만 사이가 좋지 않다. 아버지의 부정을 미사토선배가 신고하여 가정이 이혼하게 되고 파탄났기 때문. 그래서 토모키는 선배를 배신자라고 여긴다. 타이치는 이번 루프에서 그런 그들을 서로 화해시켜서 본래 세계로 보낸다.
사쿠라바는 별거 없다. 일주일 내내 붙잡아 두다가 일요일에 보낸다(............) 멍청해 보이지만 속이 깊은 친구인지라, 그는 타이치가 무슨 행동을 하려는건지 이미 알고있다. 그리고 그는 타이치의 인도에 따라 본래세계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제 한명이 남았다. 요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준비되어있던 도시락이(샌드위치였나?) 오늘은 없다.
타이치는 뭔가 여기서 불길함을 느낀다.
요코는 운동신경도 발군이며 매우 예민했고, 시간의 흐름등 모두를 잘 파악하고 있기에 그간일을 모두 알고있던것.
타이치는 그런 그녀를 감금시켜뒀다가 본래 세계로 보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붙잡혀서 감금당하며 일주일간 성노예 생활(.......)을 한다.
윗 부분에서 설명을 안했지만, 어렸을적 타이치가 성노예 생활을 당할 적, 그 집안에 요코도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은 그 집안의 모든 사람을 죽이고 탈출했다. 경찰이 왔지만 어린 아이가 죽였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타이치는 7일간 감금되어있었고, 요코는 그와 함께 이번 루프만 넘기면 단 둘이 될 수 있을거라며 이번 루프를 넘기려고 한다. (사당의 일기장은 요코가 모두 태워버린다.)
하지만 타이치는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요코의 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위에서 말한 모두를 죽인 날... 사실 요코는 아무 행동도 하지 못했다. 굳어서 가만히 서있었을뿐. 그 당시 모든 사람은 타이치 혼자 죽인것이었다.
요코가 타이치를 사랑한다는 그 행동과 말... 그것은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된것이 아닌, 밖에서부터 유입된 수동적인 것이었다.
결국 자신의 트라우마를 건드려진 요코는 타이치를 풀어주고, 그의 인도에 따라 본래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4. 종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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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돌려 보내고, 그는 나나카와 마주친다.
그리고 깨닫는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였음을.
- 플레이한지 좀 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타이치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죽은걸로 기억된다. 한마디로 아침마다 자전거로 쳐받고 이야기하던 나나카는 귀신.... 이었다고나 할까.
모두 원래의 세계로 돌아갔다.
그리고 사당 주위의 본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은 닫혀버렸다.
그리곤 사당이라는 공간 자체도 사라진다.
아무도 남지 않은 세계. 이 곳에 남은건 타이치 혼자 뿐.
그는 혼자 남겨진 세계에서 매주 방송자재들을 조립하여 방송국을 세우고 방송을 하는, 그런 작업을 반복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본래의 세계에서도 전해진다.
타이치에게로부터 인도된 그들도 그의 방송을 듣게된다.
그리고 그렇게 쓸쓸한 세계에 놓인 그를 그리워하며... 게임은 끝을 맺게 된다.
5.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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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에 앞서 제1순환, 제2순환 이란 부제는 파악했으리라 본다. (내가 임의로 지은 부제다)
그저 막장으로 노는게 1순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게 2순환이라 볼 수 있겠다.
뭐 사실 세계관이 약간 식상하긴 했다.
루프물... 그리 드문 소재는 아니니까.
쓰르라미울적에... 가 먼저 나왔는지 이게 먼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난 쓰르라미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루프라는 점.. 그리고 초반 루프에는 막장을 달리다가 후반 루프에 정상점을 찾아나간다는점...)
뭐, 그 이외에도 국내의 창세기전시리즈만 해도 루프물이니까....(다만 이건 수십만년에 걸친 루프긴 하다만)
하지만 서로간의 갈등, 그리고 서로간의 사랑... 이런것들을 나름대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너무 H와 성적묘사라던가 그런게 많았다고 할까. 그런면에서 조금 감점을 주고 싶다.
아니, 근데 생각해보면 그런점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후반에 감동을 줄 수 있었을지 그게 의문이기도 하다.
초반에 너무 문란한 주인공을 보여줌으로써, 후반의 (그나마) 진지한 주인공의 모습이 부각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감동적이었던 노벨류 작품으로 이것을 꼽았는데...
뭐 그래도 나는 역시 Key빠라서 플라네타리안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하지만 이 역시 할만한 게임이었다.
7일의 짧은 생활이 반복되니.. 반복되는 부분이 좀 지겨웠고, H가 너무 많은데서 감점.
사실 반복이지만 좀 더 새롭게 만들수도 있었다.
내가 달빠는 아니지만, 타입문사의 Fate / Hollow Ataraxia를 보면 4일의 루프지만(네타인가? -_-) 계속 새로운 이벤트를 발생시켜 그래도 지겹지 않게 유지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84점 정도 주고 싶다.
끝으로, 타이치의 방송 중(방송이 특히 엔딩에는 몇 주에 걸쳐서 나오는데 내용이 모두 다르다.) 하나를 인용하며 마치겠다.
여기는 군죠학원 방송부, 살아있는분 계십니까?
만약 계시다면 들어주세요.
지금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전 모릅니다.
절망하고 있을지 모르고, 괴로워 하고 있을지 모르고, 어쩌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 모든 분들께 전 말씀드리겠습니다.
‥‥‥살아주세요. 그냥 살아주세요. 계속 살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것은 단순한 제 부탁입니다만, 만약 이 목소리를 듣고계신 분이 있다면 제가 외톨이가 아니라는 뜻이니까.
듣고 있는 분이 존재하는 그 순간, 비록 느끼지는 못해도 저와 당신이 연결된다는 뜻이니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은 혼자서 태어나 혼자서 죽습니다.
다른 사람과 친해져도 본질적으로는 혼자입니다.
서로 마음이 통해도 모든것을 공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삶이란건 외로운 일입니다.
외로움을 어떻게 달래느냐는‥‥‥ 중요한 일이죠.
그것을 위해‥‥‥ 타인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신에게는 누군가와의 추억이 있나요?
그것은 귀중한 것입니다. 결코 잊지 말아주세요. 고독과 싸우는 사람의 유일한 버팀목이니까요.
제가 바라는 것은, 가까이 있어주는 누군가.
하지만 지금은 그런 당연한 일마저 보증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전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이 거기에 있는 것처럼요.
여기는 군죠학원 방송부. 살아있는분 계십니까?
그럼 다음주에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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